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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흥분제판매처 게 모르겠네요.■ 북한, 사상·기술·문화 '3대혁명' 연일 강조사람을 개조하는 사상 혁명, 자연을 개조하는 기술 혁명, 사회를 개조하는 문화 혁명. 북한이 공산주의 사회의 완전 실현을 위해 반드시 관철해야 할 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이른바 '3대혁명'입니다.북한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3대혁명 선구자대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은 대회 기간 내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한을 비롯한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했지만, 대회가 끝나고도 3대혁명 정신 관철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오늘(23일)은 노동신문 한 면 전체를 털어 '모든 혁명진지를 3대혁명화하자!'는 기사와 사진을 실었습니다. 노동신문이 전체 6면에 불과하다는걸 고려하면 현재 북한 사회에서 3대혁명의 비중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김 위원장의 서한 내용을 재차 소개하며 3대혁명정신을 강조하고, 각 지역의 당비서나 소조원들의 다짐도 실었습니다.신문은 "우리 당정책은 그 포괄범위와 내용이 모두 사상, 기술, 문화의 ３대영역에 속해있다"며 "당정책 관철과 3대혁명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3대혁명을 시, 군, 연합기업소를 포괄하는 모든 범위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또 자강도당, 평원군당, 동대원식료공장,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 등 실제 각 지역과 단위의 구성원들이 나서서 "온 도에 ３대혁명의 불길이 더욱 세차게 타번지게 하겠다", "일군들부터가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대담하게 달라붙어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에서 실제적인 혁신을 안아오겠다"는 등 의지를 다졌습니다.‘사상 혁명’ 중인 청진화학섬유공장 ‘기술 혁명’ 중인 룡성기계련합기업소‘문화 혁명’ 중인 9월방직공장■ 명맥만 이어지던 '3대혁명' 운동 다시 끄집어낸 사연은?사실 이번 '3대혁명선구자대회'는 과거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을 다시 끄집어낸 것입니다. 과거의 3대혁명 운동은 197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젊은이들을 자신의 지지 기반으로 삼기 위해 시작했습니다.당시까지 노력동원에 의존하던 북한이 1970년대에 이르러 한계에 부딪히자 일종의 사상혁명을 통해 산업발전을 다시 추구하려 했던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곧 이 운동마저 동력이 상실됐고, 이후에는 10년에 한 번씩 열리며 명맥만 유지해 왔습니다.그랬던 것을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대대적으로 부활시킨 건데요. 이를 의식한 듯 노동신문은과거의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의 한계점을 지적하며 "일군들은 조건이 어려워서 이 운동에 뛰여들지 못하겠다고 할것이 아니라 어려울수록 이 운동에 궐기하고 된 바람을 일구어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평양무궤도전차공장■ 위기 관리 체제...일반 주민들 역량까지 총동원 명맥만 이어오던 과거의 운동을 끄집어내 대대적으로 선전, 강조하고 있는 북한의 속내는 무엇일까요?통일연구원의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비전을 내세우지 못하고 과거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새로운 성과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운신이 제한되고 보여줄 성과도 제한되다 보니, 체제 결속을 위해 과거로 돌아가 주민 동원 성격의 과시형 행사를 벌이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번 3대혁명 운동은 당 간부 등 지도층이 아니라 시, 군, 연합기업소의 일반 주민들의 참여를 유독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지방 곳곳 주민들의 역량까지 총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2019년 하노이 노딜에 이어 코로나19 발병 이후 2년에 이르는 봉쇄 정책으로 북한 내부의 경제난 등 위기가 심화되면서 일종의 위기 관리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자력갱생' 노선을 택한 북한의 총력 버티기, 앞으로의 대응도 주시해봐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