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외치자 공기가 쩌렁쩌렁 진동했다. 적의 화력이 끊어진 한순간의 틈을 타고，정면에 버티고 선 김아중실드의 벽에 무모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화보돌진을 감행. 검은 오른손에 들고，빈 왼손을 김아중실드 끝에 걸치더니 억지로 진보라비틀어 열려 했다. 생각지도 못한 비키니행동에 살라만더의 전열이 흐트러졌다. 살짝 벌어진 방벽의 김아중틈에，오른손의 대검을 억지로 비집어 꽂는다. 탱커 전사의 철벽 같던 방어를，마법도 쓰지 않은 채 근접해 무너뜨리려는 전법은 고참인 리파조차 본 적이 없었다. 애초에 공격이라고도 할 수 없는 그 행동으로는 도무지 효과적인 대미지는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러나 광란과도 같은 키리토의 비키니행동에, 화보방패 안쪽에서 당황한 외침이 터져 나왔다. “젠장, 이 자식，대체 뭐야……!” 그때 리파의 귓가에 조그만 목소리가 들렸다. “찬스는 지금밖에 없어요!” 쳐다보니 어느샌가 픽시一유이가 오른쪽 어깨에 매달려 있었다. “찬스……?!” “불확정 요소는 적 플레이어의 심리상태뿐이에요. 남은 마나를 전부 써서 다음 공격마법을 어떻게든 막아주세요!” “하, 하지만 그래봤자…….” 임시변통, 이라는 말을 리파는 꾹 집어삼켰다. 어디까지나 단순한 시일 뿐인 유이의 눈동자는 진지했으며，키리토와 마찬가지로 확고한 의지를 품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