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자신이 실망스러웠다. 멜리언은 자신의 마음을 조용히 다스린 후 세린트와 함께 칼스테인 공작에게 걸어갔다. "칼스테인 공작님께 멜리언 그루실트가 인사드립니다." "칼스테인 공작님께 세린트 바슈테인이 인사드립니다." 멜리언과 세린트가 서연에게 다가와 인사를 했다. 서연은 자신에게 인사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살짝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멜리언. 여기서 또 보는군." 서연이 웃으며 말하자 멜리언이 황급히 고개를 숙었다. "어제는 제가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괜찮네. 내가 신분을 밝히지도 않았는데 그것을 알아 본다는 것이 이상한 거지." "이해를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멜리언은 고개를 들며 자신에게 미소 지어 보이는 칼스테인 공작의 얼굴을 보았다. 자신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매력적인 남자였다. 자신과 같이 온 세린트 역시 조용히 칼베리안 공작의 얼굴을 훔쳐 보고 있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세린트는 절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너무나 도도했고 2014프로야구개막전시구차가운 느낌의 자신의 감정을 잘 나타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여자였다.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서연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고는 고개를 돌렸다. 세린트가 자신의 얼굴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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