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후, 병실에서 사정청취가 지해시작 되어 시노는 멍한 머리를 간신히 굴리면서 방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만들려주었다. 자각은 지해없었지만, 시노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한계에 걸스데이이르렀다고 판단한 의사 덕에 경찰의 청취는 오전 2시에 일단 종료되었다. 그날 밤은 그대로 병실에서 하룻밤을 묵고, 오전 6시 반에 눈을 뜬 시노는 의사의 권유를 거절하고 아파트로 돌아가 학교에 나갔다. 월요일, 다시 말해 어제 수업은 꾸벅꾸벅 졸면서 버렸다. 등교거부 중이기는 해도 어엿한 학적이 있기 때문에, 쿄지가 일으킨 사건은 이미 학교에도 전해졌으리라 생각했지만, 그 소문을 수군거리는 학생은 하나도 없었다. 엔도 패거리의 호출을 깔끔하게 무시하고 아파트로 걸스데이돌아가자 경찰차가 있었다. 갈아입을 옷가지를 챙겨 향한 곳은 어제와 같은 병원이었으며, 의사에게 간단한 문진을 받은 후 두 번째 사정청취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시노도 이것저것-주로 쿄지에 관한 것을 물어보았지만, 다친 곳은 별로 대단치 않으며 경찰에게는 거의 묵비로 일관한다는 정도만 들을 수 있었다. 《경비상의 이유》로 시노는 그날 밤에도 병원에서 자게 되었다. 식사와 샤워를 마치고 친가의 할아버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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