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 옆에 있던 진규의 얼굴빛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까지 자소 프로팀에서 여기 로플 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 게이머로 지내면서 현준을 계속 봐왔기에 저리도 자신감이 있는 모습에 마음이 영 찝찝한 모양이었다. “저는 안 할래요.” 진규의 선택은 괜히 사서 고생할 필요는 없다였다. “그러면 범현이와 내가 내기한 거다. 다른 사람들은 구경이나 하고 떡이나 먹어라.” 진성의 전략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현준이었다. 오랫동안 같이 지내왔고 초창기 테스터부터 서로를 알았기에 현준의 예상은 탁월했다. 진성은 많은 수의 수송선을 만들고 절반은 동쪽의 타스마니아와 가까운 항구에 배치하고 나머지 절반은 동북쪽과 동남쪽에 배치해 크게 우회할 생각이었다. 타스마니아로 진격하는 수송선과 아로요의 섬으로 상륙할 수송선은 거의 동시에 출발했다. 그러나 도착하는 시간은 타스마니아가 훨씬 더 빨랐다. 아로요의 섬으로 향한 수송선들은 크게 돌아서 가야 하기에 시간적으로 훨씬 더 많이 걸리는 게 당연했고 진성은 한 곳이 아닌 여러 군데에 동시에 상륙한 카사노바맞고로마 군대를 컨트롤하는데 마음을 집중했다. “와...”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타스마니아의 서부 해안에 동시다발적으로 상륙한 로마 군대는 한곳으로 모이지도 않고 타스마니아를 점령해


